아프리카개발기금(African Development Fund)은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그룹의 양허적 자금을 공여하는 창구로서 1972년 설립되어 1974년 활동을 시작했다. 아프리카개발기금의 운영은 AfDB가 맡고 있으며 현재 29개 공여국, 40개 수원국으로 구성된다. 아프리카개발기금 수혜 적격국(40개국) 중에는 경제 역량이 향상되면서 신흥시장으로 부상한 국가도 있으며, 취약한 상태로 기본 서비스 조달을 위한 특별 지원을 필요로 하는 국가도 있다. 아프리카개발기금은 수원국 절반이 취약국가이며, 다소 안정된 경제라 할지라도 단 하나의 국내외 충격 요소만 발생하면 취약상태로 전락할 수 있는 회원국들이 다수라는 점이 과제다.
아프리카개발기금은 최빈국의 빈곤감축, 경제성장, 사회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하에 다양한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에 대한 양허성 자금뿐 아니라 기술 및 역량강화 활동을 위한 기술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아프리카개발기금이 지난 40여 년간 아프리카 대륙의 활동 운영에 투자한 누적액은 294억 UA(미화 560억 달러)에 이른다.
아프리카개발기금은 3년마다 공여국으로부터 재원보충을 실시하며, 재원보충 논의에서 아프리카개발기금 실무위원(Deputies)이 공여국을 대변한다.
- 아프리카개발기금(ADF) 설립협정
‘아프리카개발기금 설립협정’에 따라 아프리카개발기금 최고 정책결정기관으로 총회를 둔다. 총회는 1년에 최소 1회 이상 개최한다. 이사회는 공여국을 대표하며 회원국이 지명하는 7명의 집행위원(executive director)과 AfDB를 대표하는 7명의 집행위원으로 구성된다. 이사회는 아프리카개발기금의 일반 사업을 관리한다.
AfDB는 업무를 개시한 1974년 이래 두 가지 난관, 즉 AfDB가 조달할 수 있는 재원이 한정되어 있다는 점과 대출의 속성 및 조건상 회원국 중 최빈국을 대상으로 하는 장기 대출이나 금전적 이득이 없는 프로젝트는 적합하지 않다는 어려움에 직면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아프리카개발기금이 해결책으로 부상했다.
아프리카개발기금의 재원은 AfDB 내부재원을 바탕으로 한 출연금와 일반적으로 3년 주기로 실시되는 공여국의 재원보충으로 구성된다. 아프리카개발기금에 대한 출연금 지급에 대한 약정은 1972년에 이루어졌다. 반면 제1차 재원보충(이하 ADF-1)은 1974년에 이루어졌으며 1976~1978년 기간의 활동을 포괄한다. 지금까지 아프리카개발기금의 재원보충은 총 13차례 실시되었으며 현재는 ADF-13 기간에 해당한다. 2014~2016년 동안의 아프리카개발기금 활동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제13차 재원보충은 2013년 9월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ADF-13 주기 동안 아프리카개발기금 실무위원은 48억 6천만 UA라는 재원보충 수준에 합의했으며, 이때 기술적 격차는 고려하지 않았다. 제13차 재원보충은 총회의 승인을 거쳤으며 2014년에 발효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