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함께 만드는 미래: 한강의 기적에서 영감을 얻다


 

함께 만드는 미래: 한강의 기적에서 영감을 얻다

 

아프리카 정부와 기관들이 한국의 놀라운 경제 성장을 배우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더욱 강력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2024년 6월 4일부터 5일까지 서울에 모여 '제1회 한-아프리카 정상회담'에 참석했다. 아프리카개발은행은 아킨우미 아데시나 총재가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함께 만드는 미래: 동반 성장, 지속가능성 그리고 연대” 주제에 맞춰 한국과 아프리카 간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하는 등 이번 회의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여러 국가와 정부의 수장들이 참석한 개회식에서 아데시나 총재는 한국 경제가 한 세대 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에서 번영하는 국가로 변모했음을 강조하는 인상깊은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한국의 성장에서 영감을 얻을 것을 촉구하며, 약 8억 달러를 아프리카개발은행에 투자한 한국과 아프리카개발은행의 42년 간의 신뢰깊은 파트너십을 언급했다. 아데시나 총재는 한국 정부가 차기 아프리카개발기금 (African Development Fund, ADF) 보충과 아프리카개발은행의 다양한 획기적인 투자 계획에 기여함으로써 지원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대화를 넘어 실천으로

협력 의지는 정상회담을 통해 구체화됐다. 아프리카개발은행은 한국의 중요 정부 기관 두 곳과 협약을 체결했다: 수출신용기관인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와의 양해각서(Memorandum of Understanding)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와 “아프리카 국가의 인프라 및 도시 개발 육성을 위한 협력” 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

이번 방한에서 아데시나 총재는 한국의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을 처음 만났다. 

처음으로 만났다. 그는 농업 경제학자인 송 장관을 만나 반가움을 표했다.

“한국에는 나와 같은 농업 전문 내용에 대하여 대화할 수 있는 농업경제학자가 있고, 나와 송장관은 서로를 잘 이해합니다,”라고 말했다.

기후 변화는 토론에서 두드러지는 주제로 두 리더에게 공통되고 긴급한 과제로 인식되었다. 케냐에서 한국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모든 곳의 이상 기상 패턴은 농업 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농민과 더 많은 인구의 삶과 생계를 방해하고 있다.

동의한 해결책은 스마트 농업의 확산을 강화하는 것으로, 이는 새로운 신기술을 사용해 기후 패턴에 대한 더 나은 예측, 농업 종사자를 위한 더 높은 품질의 데이터, 더 적은 물 사용량 등 전통 농업 기법 대비 다양한 장점을 가능케 한다.

 

성공 사례

아데시나 총재는 2015년 취임하며 시작한 5대 중점 목표(High-5) 중 하나인 아프리카의 식량 공급(Feed Africa)을 시작으로 송 장관에게 아프리카개발은행의 광범위한 농업 사업들을 설명했다.

“아프리카개발은행은 아프리카의 식량 공급 전략을 기반으로 10년 동안 농업에 25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입니다,”라고 말하며, 계속하여 AfDB의 다양한 농업 계획을 공유했다.

  • 아프리카 농업 전환 기술(Technologies for African Agricultural Transformation, TAAT)은 에티오피아 농부들에게 내열성 밀 품종을 제공함으로써 5년 안에 밀 생산을 자급자족할 수 있게 해주었다.
  • 2023년 1월 다카르에서 열린 Feed Africa 정상회담에서는 국가와 개발 파트너들로부터 729억 달러의 투자 약속을 받았다.
  • 아프리카 11개국 22개 지역에서 특수농업가공구역(Special Agro-Industrial Processing Zones, SAPZ)이 개발되고 있다.
  • 청년들을 농업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아프리카 15개국에 약 5억 달러를 투자한 'Empowering Novel Agri-Business-Led Employment (ENABLE)' 청년 프로그램
  • 16개국에서 진행되는 6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서아프리카지역 쌀 개발(REWARD) 프로그램

송 장관은 농업이 한국의 경제를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야 중 하나로 칭찬했다. 쌀 자급자족을 달성한 한국은 이제 아프리카 국가들도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2023년 G7 정상회담에서 아프리카 국가에 다수확 벼 종자를 제공하기 위한 K-Ricebelt 이니셔티브를 시작했으며, 수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데시나 총재는 “K-RICE와 REWEARD 프로그램 사이에는 완벽한 시너지 효과가 존재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아프리카개발은행의 100% 지원과 파트너십을 기대하십시오. 한국과 아프리카개발은행이 함께하면 아프리카는 쌀을 완전히 자급자족하게 할 수 있습니다.”

 

미래를 향한 우선순위

송 장관과 아데시나 총재는 양 측 협력 심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 장관은 한국 농업의 세 가지 우선순위인 디지털 변혁, 세대 변혁, 지역 변혁을 설명했다.

아데시나 총재의 경우, 아프리카개발은행이 지난 4월 이사회에서 승인한 새로운 10년 전략(Ten-Year Strategy 2024-2033)을 통해 아프리카 전역의 경제 성장과 번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농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송 장관과 아데시나 총재가 동의한 즉시 협력해야 할 분야로는 아프리카의 쌀 가치사슬 개발, 농업 데이터 및 정보의 양 측 간 교류 확대, 아프리카 농민을 위한 교육 및 역량 강화, 한국이 세계적으로 이끌고 있는 수경 재배 기술을 포함한 농업 기술을 아프리카로 전파시키는 것 등이 있다.

 

한-아프리카 농업포럼: “한국과 아프리카의 농업 단결”

다음날 아프리카개발은행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이 공동 주최한 농업 포럼에 참석했다.

아프리카개발은행은 UN 식량농업기구, 국제농업개발기금, 세계식량계획, 녹색연합, 아프리카 쌀 센터 등 다양한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패널 토론회에 참여했다.

카와니시 오사무 아프리카개발은행 아시아대표사무소 소장의 발제에는 한-아프리카 경제 협력체(Korea-Africa Economic Cooperation, KOAFEC) 신탁 기금을 통한 한국 정부와 아프리카개발은행 간의 기존 양자 협력이 거론되었다.

KOAFEC은 한국 정부가 설립하고 아프리카개발은행이 관리하며, 아프리카 대륙의 농업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차관 및 보조금으로 창립 이래 현재까지 천만 달러를 제공했다.

2025년까지 추가로 1억 미터톤의 식량 생산을 달성하는데 필요한 자금 조달을 동원하려는 아프리카개발은행의 목표를 기반으로 아프리카 농업에 대한 추가 투자를 위한 다양한 기회를 확인했다.

기후 스마트 농업에 대한 투자, 연구 개발 지원, 영양 결과 개선 등 SAPZ에 대한 AfDB의 새로운 10년 전략의 심화된 노력을 강조했다.

 

쌀로 우정을 엮다

회의장에서 한국 정부는 쌀 연구와 혁신 분야의 발전에 대한 전시를 진행했다.

K-Ricebelt 계획에 대한 흥미로운 쇼케이스에서는 수혜국 아프리카 국가에서 재배하기 위해 개발된 새롭고 개선된 쌀 품종의 샘플이 전시되었으며, K-Food 체험존에서는 다양한 한국 쌀 기반 식품과 음료가 전시되었다.

심각한 식량 부족을 겪었던 1950년대로부터 국가가 얼마나 발전했는지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는 여전히 농업 자급자족을 향한 여정에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강력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아데시나 총재는 송 장관과의 양자 회담을 마무리하며 조속한 방한을 약속했다. “한국에 오는 것은 이번이 일곱 번째입니다. 다시 돌아올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총재의 다음 방한에서 꼭 봐야 할 리스트에는 한국의 스마트 농업과 유명한 메트로 팜이 이름에 올랐다.

총재의 이런 기여는 가능한 많은 한국의 성공 사례를 직접 보고자 하는 그의 열의의 척도이며, 더욱 중요하게는 아프리카개발은행이 한국의 농업 전문 지식과 경험을 아프리카 환경으로 확대하는 것을 촉진하는 중추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의 척도다.

아프리카개발은행의 고위급 대표단에는 케나다, 중국, 쿠웨이트, 한국 및 터키를 대표하는 은행의 이사인 Edmond Raphaël Wega 대사, Amadou Hott 아프리카 녹색 인프라 총재 특사도 포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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