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아프리카개발은행 연차총회: 10년의 투자, 2,500만 명에게 빛을 선사하다


 

2025년 아프리카개발은행 연차총회: 10년의 투자, 2,500만 명에게 빛을 선사하다

 

"아프리카는 더 이상 어둠 속에 머물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제 아프리카를 어둠에서 꺼내야 하며, 이 논의에는 더 이상 이견이 있을 수 없습니다."

이는 아킨우미 아데시나 박사가 아프리카개발은행 그룹 총재로 취임한 지 1년 만인 2016년 9월, 뉴욕에서 전한 긴급한 메시지입니다. 아프리카 전역에 전력을 공급해야 한다는 시급성과 사명감을 담은 발언이었습니다.

현재 아프리카에서는 약 6억 명이 전기 없이 살아가고 있으며, 10억 명에 가까운 인구가 여전히 깨끗한 조리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접근성 확대는 단지 기술적 과제가 아닌 도덕적, 경제적 필연입니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은 2016년부터 2024년까지 127억 4천만 달러(약 88억 3천만 회계단위)를 투자하여 2,500만 명 이상에게 전력을 공급하고, 석유 램프 및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데 주력해왔습니다.

이러한 에너지 부문 투자는 2025년 5월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서 개최되는 아프리카개발은행 연차총회의 핵심 주제, “아프리카 자본을 활용한 아프리카 개발”의 방향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는 아프리카 대륙이 보유한 풍부한 자원을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자립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에너지, 아프리카의 미래를 밝히다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태양광, 수력, 풍력, 지열 등 다양한 천연 에너지원을 통해 대륙 경제의 구조적 전환과 외부 자금 의존도 축소가 가능합니다.

AfDB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Light Up and Power Africa”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5대 우선과제의 기반을 구축했으며, 에너지 접근성 확대는 그 중 가장 중요한 축입니다.

‘아프리카 에너지 뉴딜(New Deal for Energy in Africa)’은 2030년까지 전 대륙에 전기 보편화를 목표로 하며, 혁신적인 자금조달 방식과 민관 파트너십을 통해 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아데시나 총재는 다음과 같이 강조합니다:

“6억 명이 여전히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현실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모든 아프리카 국민이 전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아프리카는 태양, 바람, 물 등 다양한 에너지 자원을 지니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AfDB는 총 39,821km의 배전망 설치를 지원했으며, 발전 용량 확대와 송전 인프라 확충에도 주력했습니다. 2024년 한 해 동안만 1,019MW의 전력을 생산하고, 2,326km의 송전망을 건설해 44만8천 명 이상에게 전기를 공급했습니다.

재생에너지의 전환점: 성공 사례들

AfDB는 아프리카 전역에서 주요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주도해왔습니다.

이집트 아스완의 벤반(Benban) 지역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인 1.5GW 태양광 발전소가 완공되었습니다. 이 발전소는 사막 한가운데에서 수백만 개의 태양광 패널을 통해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며, 이집트 재생에너지 목표치의 20%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모로코의 누르 와르자자트(Noor Ouarzazate) 태양광 단지는 연간 1,886GWh를 생산하여 약 200만 명에게 전기를 공급하고, 연간 7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입니다. 이 프로젝트 역시 AfDB의 금융 지원 하에 추진되었으며, 대륙 내 최대 성공 사례 중 하나로 꼽힙니다.

코트디부아르에서는 자카롱 라하마투가 CIPREL의 첫 여성 엔지니어로 임명되며 유리천장을 깼고, AfDB의 5천만 유로 지원을 통해 민간 발전 프로젝트도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미션 300”: 전례 없는 글로벌 협력

2025년 1월, 다르에스살람에서 열린 아프리카 에너지 정상회의에서는 세계은행과 AfDB가 공동으로 “미션 300”을 발표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아프리카 전역에서 3억 명에게 전기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AfDB는 5천만 명, 세계은행은 2억 5천만 명을 지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나이지리아, 세네갈, 탄자니아를 포함한 12개국이 과감한 에너지 부문 개혁에 착수했으며, 아프리카연합이 채택한 ‘다르에스살람 에너지 선언’을 계기로 더 많은 국가의 참여가 기대됩니다.

지속가능한 전환을 위한 포괄적 접근

AfDB는 ‘사막에서 전력으로(Desert to Power)’, 아프리카 지속가능에너지기금(SEFA), 그리고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통해 재생에너지 투자 및 기후 회복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에너지 마켓플레이스(AEMP): 정책 대화 및 프로젝트 가속화를 위한 플랫폼

에너지 포용성 시설(EIF): 미니그리드와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투자 플랫폼

아프리카 그린뱅크 이니셔티브: 대륙 전역에 녹색금융 생태계 조성

기후투자기금(CIF): 세계 최대 규모의 기후금융 메커니즘 중 하나

2024년 SEFA 지원 사업은 바이오매스, 장작, 숯 등 전통 연료 사용으로 인한 피해를 여성과 어린이 중심으로 줄였으며, 매년 60만 명에 달하는 조리 관련 사망을 방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미래를 밝히는 길

2025년 5월 아비장에서 개최될 아프리카개발은행 연차총회를 기점으로, 아프리카의 재정, 자원, 인재를 동원하는 과제는 여전히 중요한 의제로 남아 있습니다.

‘미션 300’, ‘사막에서 전력으로’, 그리고 ‘SEFA’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각국이 에너지 전략을 실행하도록 지원하며, 아프리카 대륙의 에너지 자립을 이끄는 견인차가 되고 있습니다.

풍부하고 지속가능하며 저렴한 에너지는 산업, 농업, 서비스 부문을 활성화시켜 아프리카 대륙의 포용적 성장과 빈곤 해소를 실현하는 열쇠입니다. AfDB는 아프리카의 어두움을 밝히는 것을 넘어, 자립적인 미래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영문 기사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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